문학 이야기 창간호 2025년 4월 1호
하많은 꿈으로 반짝이는 세상
어쩌다 가난한 시를 사랑하여
고독한 시의 감옥에 거주하나
고립이라는 비현실적 주소
지도에는 없는 오지 마을
혼자만의 언어를 썼다 지우며
더러는 절망에 매몰되는 계절
문장의 외딴집에는 이끼가 산다
고호처럼 빛나는 밤을 꿈꾸었으나
언어의 맹그로브 숲은 멀어지고
의식의 생태계는 침식되어 가는데
어쩌다 여태 가내수공업이냐 시인아
울음보다 깊은 한숨이 난다
돌아오지 않는 것은 소리가 없다
강외숙
<약력>
2009 상주신문신춘문예등단
중앙대대학원(교육학석사)졸업
KBS드라마작가, 한국방송개발원연구원,한국문협이사,국제PEN한국본부이사,중앙대문인회부회장
저서 :『내 영혼의 초록쉼표』『메가네우라의 사랑』 등
제10회이은상문학상,제5회계간문예문학상,녹조근정훈장(대통령)등